지난해 1월, 문 대통령 "체육계 폭력 절대 안 돼" <br />故 최숙현 사건…문 대통령 "스포츠 인권 강화" <br />문체부 진상조사단 구성…정치권 진상규명 약속 <br />故 최숙현 동료 2명, 6일 폭력피해 증언 기자회견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철저한 조사와 수사,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.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….] <br /> <br />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가 아닌, 지난해 1월, 새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 때입니다. <br /> <br />1년 반 만에 데자뷔처럼 비슷한 일이 불거졌고,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도 스포츠 인권 강화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당장 대한체육회로 달려갔고, 뚝딱 진상조사단도 꾸렸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, 관련 입법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요일(6일)에는 문체부 장·차관과 대한체육회장, 철인3종협회장 등 관련자를 국회에 불러 긴급 현안질의도 합니다. <br /> <br />사건이 불거지면 어김없이 '뒷북 호떡집'이 되는 건데, 제도나 법이 없는 게 아니라 '의지' 문제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숨진 최숙현 선수 측은 지난 2월 경주시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고, 대한철인3종협회도 이때 폭행 사실을 인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3월에는 검찰에 고소를, 4월에는 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진정서를 냈고,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적어도 다섯 차례 SOS를 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할 응답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: 독한 마음 먹고 우리 딸이랑 같이 고소했는데…. 스포츠인권센터 있으면 뭐합니까? 확실한 팩트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선 조치 할 수 있는 권한이, 내규가 있을 건데….] <br /> <br />가혹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, '쉬쉬'하던 동료들이 용기를 냅니다. <br /> <br />팀 닥터로 불린 정체불명 운동처방사뿐 아니라, 갈비뼈가 부러질 때까지 때렸던 감독 역시 주범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밝히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용 / 미래통합당 의원 (지난 2일) :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서 스스로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기시감마저 드는 허울뿐인 약속 대신, 이번에는 귀한 목소리를 지킬 수 있을지, 어른들이 응답할 차례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조은지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그래픽 : 지경윤 <br />자막뉴스 : 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7041853529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